삼성전자,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유지…“카드사와 상생”

삼성전자,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유지…“카드사와 상생”

기사승인 2023-07-19 13:29:23
삼성페이.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사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의 수수료를 카드사들에게 받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를 결정했으며 국내 카드사들과 재계약 예정”이라며 “국내 페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카드사들과 지속 상생하고 소비자를 위해 최고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각 카드사들과 세부 계약 기간,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뒤 카드사들과 ‘삼성페이-앱카드 서비스 운영 협약’을 맺고 계속 연장해왔다. 협약에는 삼성전자가 카드업체에 삼성페이에 대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이견이 없는 한 이는 자동 연장돼 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애플이 현대카드와 단독으로 애플페이를 출시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 현대카드가 애플에 약 0.15%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와 마찬가지로 카드사에 0.15% 수수료를 부과한다면 카드사들이 연간 부담해야 할 수수료는 약 1014억원으로 카드업계에서는 고객 서비스 중단 및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다행히 삼성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카드사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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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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