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폭우 골프’에 비유하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을 향해 부적절한 단체장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최민석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1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전국적으로 폭우와 산사태 피해가 속출하던 와중에 골프를 즐긴 홍준표 시장의 뻔뻔함이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라며 “대구시 공무원 1000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황에서 홍 시장은 골프공 궤적을 살폈다”고 질타했다.
최 대변인은 홍 시장과 MZ세대 공무원 간담회 대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홍 시장은 쉴 거 다 쉬는 공무원이 어디 있냐. 그럴 것이라면 퇴직하라고 했다”며 “그러나 며칠 만에 말을 바꿔 대통령 빼고 비상근무를 제외하면 주말은 자유라는 식으로 우긴다”고 말했다.
또 “주말을 자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본인이 뱉은 말대로 퇴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시장은 이제 그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책임 있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부적절한 처신을 한 단체장을 모두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징계가 예정된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입장을 발표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