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지난 15일 3명의 건물 소유자 등과 철거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철거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붕괴가 우려되는 만큼 철거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철거 비용 등 제반 문제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은 1990년 준공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전체 면적 2278㎡=689평)로 1층 마트, 2~5층은 사무실, 오피스텔로 사용 중이었다.
목포시는 위험신고 접수 직후 ‘위험시설물 사용중지 및 긴급 안전조치’를 내용으로 하는 ‘건물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건물 앞 도로와 건물과 접하고 있는 일부 골목길은 통행을 통제했다.
건물로 들어가는 전기‧도시가스‧수도 등을 차단하고, 건축물 하중 완화를 위한 옥상 물탱크 배수도 실시했다.
건축물 진동경보기 설치는 물론, 건축구조기술사를 현장에 투입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건물 내부에 잭써포트 50개와 일반써포트 30개를 설치하는 등 구조재 보강작업도 18일까지 마무리했다.
또 낙하물에 의한 사고 예방을 위해 주민들의 접근을 막을수 있도록 건물 주변으로 높이 3미터 길이 217미터 규모로 가설 울타리도 설치 중이다. 울타리 설치 작업은 20일 오전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붕괴위험이 감지 되면서 입주자들은 마트 물건이나 오피스텔, 사무실 집기 등은 그대로 둔 채 몸만 빠져나온 상태지만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