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경기북부 광역교통 중심지로 올라설 발판이 마련됐다.
양주시는 19일 열린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GTX-C 노선과 서울~양주 간 고속도로 건설사입의 심의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GTX-C 노선은 착공과 준공일정이,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사업일정이 확정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사업은 현대건설과 국토교통부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 착공해 2028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GTX-C 노선 정차역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왕십리 ▲삼성 ▲양재 ▲과천 ▲인덕원 ▲금정 ▲의왕 ▲수원 ▲상록수 등 14개 역으로 예정돼 있으며,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100㎞이며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최대 180㎞/h의 속도로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국가도로종합계획 전국간선도로망의 남북 3축의 일부다. 재정사업 노선이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장기 검토 중 2020년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접수되면서 2021년 민자적격성 조사와 2022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이번 민투심 안건으로 상정됐다.
사업 구간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송추분기점과 호원분기점에서 장흥나들목, 녹양나들목, 광백나들목을 통하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양주 분기점을 거쳐 최종 하패나들목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로 총연장 21.6㎞ 왕복 4차선 도로로 설계속도는 100~120㎞/h다. 2030년 개통되면 양주 서부권에서 서울까지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양주~포천 구간 등이 2024년 하반기 개통시 서울~양양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등 양주시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양주시는 시민들의 숙원이자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두 사업이 기재부 민투심을 통과함에 따라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편의 증진과 양주 미래비전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다.
강수현 시장은 "GTX-C 노선과 서울~양주 고속도로를 통해 지역간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며 "인구유입, 기업유치, 고용창출 등 시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