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경기불황을 딛고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외 공정이 본격화했고 국내 주택사업 부문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현대건설 상반기 누적 매출(연결기준)은 13조19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5% 오른 3971억원이다. 당기순이익(3629억원)은 11.1% 감소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20조7270억원으로 연간 계획(29조900억원)의 71.3%를 달성했다.
해외 수주액만 11조4238억원(55%)다. 해외 수주액은 1년 전보다 268.3%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권을 따냈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7.8% 오른 95조2852억원이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4조3184억원이다. 순현금은 2조1363억원이다. 유동비율 176.9%, 부채비율은 120%다. 신용등급은 AA-등급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 아미랄 등 상반기 신규 수주만 20조”라며 “해외에서 수주 호조를 이뤘고 국내엔 주택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침체기에 거둔 성과”라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에 감소에 관해선 “달러환율이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할 때 줄면서 평가손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