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사무관리비의 사적 사용 창구로 드러나 논란이 됐던 도청 1층 남악쉼터 매점의 새로운 운영자를 찾는다.
전남도는 도청 1층 남악쉼터에 있는 매점과 커피숍 운영 사업자를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을 통해 8월 4일까지 공개모집 한다고 밝혔다.
커피숍 운영사업자 참가 자격은 전남에 주소지를 둔 중소기업 창업자,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고용노동부 지정 청년강소기업, 장애인단체 중 하나에 해당하는 개인이나 단체다. 제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최고가 낙찰자를 운영자로 선정한다.
입점 형태는 개인 점포, 프랜차이즈 점포 모두 가능하다. 매점 규모는 103.8㎡, 커피숍은 28.9㎡다. 낙찰자는 계약일로부터 최대 3년간 영업이 보장된다.
전남도청사에는 1400여 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외부 방문객도 일 평균 400여 명에 이른다. 전남도는 도민 편익증진을 위해 윤선도 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2024년 상반기 도청 북카페 등이 완공되면 영업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오는 27일 오후 2시 도청 1층 남악쉼터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장 설명회를 참석하려면 오는 26일까지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되며 현장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입찰 참가는 가능하다. 전남도 회계과(061-286-3554)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많은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매점과 커피숍 업체를 분리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업체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판매 제품의 품질 향상, 적정 가격 유지, 서비스 향상 등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청 내 매점과 카페는 그동안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위탁운영 해 왔으나, 올 초 제기된 사무관리비 사적사용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 청사 매점이 부적절한 물품 구입의 창구역할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노조 측이 운영권을 반납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