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를 사과하라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국면전환용 방탄탄핵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은 국무위원 억지 탄핵으로 국민 안전을 총괄할 지휘관을 반년 가까이 공백으로 만들었다”며 “민주당은 단식과 삭발 장외투쟁에 이어서 탄핵도 정파적 당리당략에 부합한다면 국민 이익에 아랑곳없이 마구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야말로 탄핵 대상”이라며 “민주당이 상식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면 당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엄중한 국정업무를 위임받았음에도 아니면 말고 식으로 권한을 무책임하게 행사하고 내지르는 건 사회 악”이라고 소리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상민 탄핵 소추는 법적근거를 갖추지 못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해 국면전환용 방탄탄핵”이라며 “법리적으로 탄핵되지 않을 걸 알면서도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법과 윤리 영역은 다르다고 이 장관 사퇴를 요구한다. 또 이태원 특별법이 중요해졌다고 입법 강행을 예고한다”며 “탄핵소추를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말았어야 했다”고 규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 시작 전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수해 피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한 당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