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9일 (금)
김광수 전 전북도 정무수석, 정치생명 좌초 위기

김광수 전 전북도 정무수석, 정치생명 좌초 위기

국회서 ‘윤창호법’ 공동 발의...음주운전으로 정치행보 발목 잡혀

기사승인 2023-07-26 19:01:52
김광수 전 전북도 정무수석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전주시의원과 전북도의원을 거쳐 국회의원(전주갑)까지 입지전적 정치행보를 이어온 김광수 전 전북도 정무수석(2급)이 정치생명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전주지검은 26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김광수 전 정무수석 사건을 경찰로부터 인계받았다고 확인했다. 

앞서 김 전 정무수석은 지난달 25일 밤 11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사고 당시 그는 효자동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평화동 자택으로 가는 도중 차량 접촉사고를 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정무수석의 음주음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논평을 내고 김 전 수석의 공직사퇴를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중대사회범죄로 인식되는 음주운전을 벌인 것은 공직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범마저 어긴 것”이라며 “국회의원 시절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윤창호법을 공동 발의한 바 있어 그 죄가 더욱 무겁다”고 비판했다.

김 전 정무수석도 사고 이틀 후인 27일 입장문을 통해 “공인으로서 도민들과 도정에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광수 전 정무수석은 지난해 6·15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에 의해 정무수석으로 내정되자 곧바로 제22대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지역정가에서는 김 전 의원이 정치를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라 정무수석 임기를 마친 후 지방자치단체장에 도전해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임기 말 터진 음주운전사고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9일 별세…향년 81세

‘뽀빠이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방송인 이상용이 9일 오후 2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81세. 소속사 이메이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용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에 다녀오던 중에 쓰러졌다. 이후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관계자는 “전날에 같이 행사를 다녀왔다. 감기 기운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은 몰랐다”고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