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호·엄효섭 “‘WCG’, 세계적 e스포츠 축제로 위상 굳히길” [WCG]

장재호·엄효섭 “‘WCG’, 세계적 e스포츠 축제로 위상 굳히길” [WCG]

기사승인 2023-07-29 13:38:26
‘포커스’ 엄효섭과 ‘문’ 장재호. WCG 

‘문’ 장재호와 ‘포커스’ 엄효섭이 28일 ‘워크래프트 3’ 한중전 경기에서 승리한 뒤 ‘WCG’에 덕담을 전했다.

이날 장재호와 엄효섭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WCG 2023 BUSAN’의 ‘WCG 라이벌즈’에서 중국의 ‘인피’ 왕쉬원, ‘플라이100%’ 루웨이량과 대결했다.

경기는 장재호와 왕쉬원, 엄효섭과 루웨이량의 개인전에 이어 팀 대결까지 총 세 번 진행됐다. 결과는 한국의 2대 1 승리였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개인전을 모두 이기고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이후 팀 대결을 치렀으나 중국에 석패했다.

경기 후 서면 인터뷰에서 엄효섭은 “아들하고 아내가 처음으로 직관하러 온 대회라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장재호 역시 “2대 2 팀 대결에서는 저희가 상대보다 전력이 뒤처진다고 생각했기에 반드시 1대 1 개인전에서 승리를 가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WCG는 워크래프트 3 e스포츠와 역사를 같이한다. 엄효섭은 “워크래프트의 역사와 같이 성장한 대회가 바로 WCG”라며 “워크래프트와 역사를 같이한 대회라고 생각해서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재호 역시 “현재 국제 e스포츠 대회가 많이 없는 만큼, WCG가 새롭게 부활한 것에 대해 WCG에 몸담은 선수로서 기쁘며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WCG측에서 워크래프트 3라는 종목에 관심을 가진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며 다시금 부활한 WCG에서 좋은 활약을 하게 되어 기쁘고 뜻깊다”고 전했다.

장재호는 이날 상대한 왕쉬원에 대해 “이번에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특히 1세트에서 그가 준비한 전략이 좋았다.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둬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고 평했다. 이어 “1세트에서 상대가 준비한 전략을 보고, 제가 같은 플레이를 하게 되면 똑같은 전략에 당할 것 같았다. 그 전략이 안 통하는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멀티를 저지하려고 정찰이나 견제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엄효섭은 이날 상대한 루웨이량에 대해 “그가 평소에 오크 대 오크전을 상당히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이겨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 때 많이 졌던 지라 걱정했었다. 그 이후의 피드백이 잘 돼서 이긴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오랜만에 국내 워크래프트 3 팬분들과 만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영광일 것 같다”며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이니만큼 앞으로도 계속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로 위상을 굳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효섭은 “경기가 상당히 늦게 끝났음에도 자리 지켜주시고 시청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항상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부산=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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