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디플 기아 상대로 승리…PO 2라운드 진출 [LCK]

T1, 디플 기아 상대로 승리…PO 2라운드 진출 [LCK]

기사승인 2023-08-09 20:34:23
T1 LoL 선수단. 쿠키뉴스 DB

T1이 디플러스 기아(디플 기아) 상대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T1은 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디플 기아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정규시즌 막바지 흔들린 디플 기아와 ‘페이커’ 이상혁 복귀 후 달라진 T1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LCK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정규리그 당시 건강 문제로 1주 결장한 디플 기아의 최천주 감독이 이번 플레이오프에 복귀했다. 그는 서포터로 ‘바이블’ 윤설 대신 ‘켈린’ 김형규를 기용했다. 정규리그에서 각각 15개의 챔피언을 활용해 화제가 된 정글러 디플 기아 ‘캐니언’ 김건부와 T1 ‘오너’ 문현준의 조커 픽도 관전포인트가 됐다.

1세트 선취점은 디플 기아가 가져갔다. 게임 초반 ‘데프트’ 김혁규가 끈질긴 추격으로 상대 미드라이너를 잡아냈다. 하지만 T1이 곧장 용을 먹고 상대 정글을 잡아냈다. 빠른 타워 철거와 용, 전령 사냥에 나선 T1은 연이은 득점에 성공했지만, 디플 기아가 3연속으로 이상혁을 잡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균등한 골드 차이를 유지했다. 21분쯤 바론 앞 한타에서 양 팀은 치열한 한타를 치렀다. 결과는 T1의 2대 1 킬교환을 이뤄내며 근소한 승리를 거뒀다.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 23분쯤 한타에서도 T1이 4킬을 일방적으로 뽑아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27분쯤 바다용의 영혼까지 차지한 T1은 상대 탑과 미드 억제기를 부수며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29분쯤 여유롭게 바론을 사냥한 T1은 ‘제우스’ 최우제의 ‘아트록스’가 상대 옆구리를 치면서 상대를 압박, 진형을 해체시키며 전원을 녹다운시켰다. 디플 기아는 상점까지 밀려났고, 디플 기아의 넥서스는 지키는 이 없이 파괴됐다.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는 ‘케리아’ 류민석의 차지가 됐다.

2세트 선취점은 T1이 차지했다. 3분쯤 문현준과 류민석의 협공으로 상대 원거리딜러를 잡아냈다. 연이은 교전에도 흔들리지 않던 양 팀의 균형은 16분쯤 깨졌다. 디플 기아가 상대 바텀라이너 둘을 끌여들여 킬을 냈다. 기세를 이어간 디플 기아는 바텀에 이어 탑 타워를 밀어냈고 시야의 우위를 가져갔다. 20분쯤 디플 기아는 3번째 용까지 가져갔다. T1은 이상혁을 탑으로 보내며 골드를 더 가져가는 선택을 했다.

24분쯤 미드 대치에 들어간 양팀, ‘쇼메이커’ 허수의 포킹이 성공적으로 들어가며 4용을 차지했다. 26분쯤 바론 트라이에 들어간 T1은 탑라이너만 내주고 바론을 먹고 후퇴에 성공하며 디플 기아의 기세를 꺾었다. 영약까지 먹으며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는 양 팀. 30분쯤 장로 드래곤을 두고 치열한 미드 대치가 이어졌다. 치열한 포킹이 이어지다가 김형규가 상대의 허를 찔렀다. ‘라칸’의 궁극기를 이용해 상대 딜러라인을 유혹해냈다. T1의 딜러가 죽은 반면, 디플 기아의 탱커라인은 단단했다. 에이스를 띄운 디플 기아는 넥서스를 깨부쉈다. POG는 마지막 한타를 화려하게 장식한 김형규에게 돌아갔다.

3세트 선취점은 2분쯤 디플 기아가 터트렸다. 이상혁의 ‘코르키’가 딜교환을 쎄게 거는 2레벨 타이밍에 김건부의 ‘렐’이 날카로운 갱킹에 성공했다. 6분쯤 바텀라인 ‘갱승’에 성공한 디플 기아는 11분쯤 탑에서 아트록스까지 잡아내며 전 라인 우세를 가져갔다. 16분쯤 다시 한 번 성장하고 있는 아트록스를 잡아낸 디플 기아는 상대를 밀어내고 미드 타워를 파괴했다. 20분쯤 T1과 디플 기아의 킬 스코어 차이는 3대 10으로 벌어졌다.

21분쯤 바론을 사냥해낸 디플 기아는 T1의 미드라이너와 원거리딜러를 내줬다. 계속해서 시야를 잡아나가던 양 팀은 29분쯤 다시 격돌했다. 이번 바론 앞 한타에서는 T1이 웃었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기세를 몰아 바텀 억제기까지 날린 T1은 35분쯤 상대를 하나하나 잘라내고 넥서스까지 진격했다. POG는 적절한 타이밍마다 ‘뽀삐’로 상대를 담장 밖으로 날려버린 문현준이 받았다.

4세트 선취점은 디플 기아가 가져갔다. 김건부와 ‘칸나’ 김창동이 상대 탑라이너를 구석으로 몰아붙여 잡아냈다. 하지만 T1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상대의 전령을 무력히 쓰러트린 이후 14분쯤 미드라이너까지 잡아냈다. 21분쯤 긴 미드 대치를 이어간 디플 기아는 포킹으로 상대를 몰아낸 후 용을 차지하고 미드 1차 타워를 밀었다. 28분대까지도 양 팀의 킬 스코어는 2대 2로 차이가 없었다.

힘의 균형은 29분쯤 바론 앞 한타에서 무너졌다. T1이 대치 끝에 바론을 먹고 상대 넷을 잡은 뒤 탑 억제기까지 밀었다. 36분쯤 T1은 디플 기아의 전선을 파괴하고 최우제의 아트록스를 필두로 진격, 상대를 몰살했다. 디플 기아의 넥서스는 맥없이 파괴됐고, T1 팬들은 함성을 지르며 ‘T1’을 연호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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