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지리산 뱀사골 175.5㎜, 덕유산에 147.0㎜ 많은 비

태풍 ‘카눈’ 북상...지리산 뱀사골 175.5㎜, 덕유산에 147.0㎜ 많은 비

전북도, 태풍 피해 최소화 신속 대응 태세 갖춰

기사승인 2023-08-10 10:32:07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10일 전북 전주시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주 기린대로에도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내륙을 종단할 것이라는 예보에 전북도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바짝 긴장하고 신속한 대비 태세를 갖췄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해 임실과 순창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데 이어, 오전 1시에 고창·부안·군산·김제·완주·익산·정읍·전주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또한 이날 오전 4시에 진안·무주·장수·남원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전북에는 밤새 남원 지리산 뱀사골에 175.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무주 덕유산에 147.0㎜로 큰 비가 내렸다. 

도내 지역별 누적 강수량(10일 오전 6시 기준) 무주 96.5㎜, 장수 90.3㎜, 진안 76.0㎜, 임실 59.3㎜, 완주 57.8㎜, 전주 56.0㎜, 남원 51.0㎜, 익산 49.4㎜, 순창 49.4㎜, 김제 47.0㎜, 부안 30.7㎜, 정읍 28.6㎜, 군산 18.8㎜, 고창 13.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9일 제6호 태풍 ‘카눈’ 내습에 따른 대비태세 점검을 위해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선제적인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빈틈없는 근무체계를 가동을 주문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 상륙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은 최대 풍속 35m/s, 반경 350km에 이르는 강한 태풍으로 10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 전북에도 새벽부터 밤사이 영향을 미칠 예정으로 전북 동부에는 300mm이상의 많은 비와 25m/s의 강풍이 예상된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선제적으로 도지사 주재의 비상3단계를 가동 중이며,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 대한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수문, 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과 저수지에 대해 긴급점검을 시행, 지하차도별 4인의 담당자를 지정해 위기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저수지 사전방류, 농업용배수로 준설, 옥외광고물 및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등 사전대비에도 철저를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도는 전날 밤부터 하천 둔치주차장(8곳), 지하차도, 하상도로, 하천산책로 등 침수 위험시설에 대해 선제적인 통제에 들어갔다. 전북지역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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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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