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운전·리스크 모두 ‘여성 맞춤’…보험업계 부는 새바람

질병·운전·리스크 모두 ‘여성 맞춤’…보험업계 부는 새바람

기사승인 2023-08-10 14:57:15
한화손해보험
어린이, 고령층, MZ세대에 이어 보험사에서 여성 특화된 ‘여성전용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은 여성전용 건강보험인 ‘(무)흥국생명 GOGO다(多)담은 여성건강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V2)'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일반암, 소액암 등 기존 암 보장은 물론 자궁암, 난소암 등의 진단비를 최대 3000만 원까지 추가적으로 지원(여성암보장특약 가입 시)한다. 또한 여성에게 자주 발병하는 갑상선암 및 중증갑상선암 진단비와 갑상선호르몬약물치료도 보장한다.

다양한 암보장은 물론 3대 질병 중 복합병력을 가진 유병자도 2대질환(뇌혈관, 심혈관)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대질환 수술 및 진단비를 무할증, 부담보(6개월), 할증 중 선택 가입이 가능해 보장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삼성화재에서는 지난 6월 여성맞춤 특약을 탑재한 운전자보험 ‘레디 포(for) 레이디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운전자라면 필요한 비용담보와 상해담보는 물론 여성 운전자를 위한 세부 보장을 탑재했다.

이 상품은 자녀를 태우고 학교나 학원 등을 왕래하는 일부 여성 운전자 특성을 반영해 자녀 동승시 사고로 인해 상해 등급을 받은 경우 부상 치료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가전제품 수리비 특약, 여성 특화 생활질병 특약 등을 비롯해 여성 전용 차량관리 서비스와 여성 전용 심리검사 등 여성에 특화된 리스크를 보장한다.

여성 특화 보험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한화손해보험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6월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펨테크란 여성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 상품, 서비스 등을 통칭한다.

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 폐경 등을 겪으며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신체적 차이에 따른 고위험 질병군에도 쉽게 노출돼 라이프 사이클(Life-Cycle)상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적인 여성 연구와 이를 반영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한화손해보험은 펨테크연구소에서 여성 관련 전문성을 확보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여성의 라이프싸이클을 고려해 개발한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강화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지원금(1회한, 기혼자용) △난소과다자극 진단비(연간1회한) △특정 여성생식기 탈출치료비(연간1회한, 급여)의 신규 특약 4종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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