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본부 이전 협약 동의안' 춘천시의회 통과

'세계태권도연맹본부 이전 협약 동의안' 춘천시의회 통과

춘천시의회, "WT본부 유치 경제적 파급효과 근거 자료 부실" 지적
육동한 춘천시장, 경제적 파급효과 근거 자료 보강 약속

기사승인 2023-08-10 18:12:29
춘천시의회 제327회 임시회 본회의. (춘천시의회 제공)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춘천 이전 협약 동의안이 진통 끝에 통과됐다.

춘천시의회는 10일 제327회 임시회를 열어 WT본부 춘천 이전 협약 동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날 동의안에 대한 시의회 표결 결과 찬성 19표, 반대 1표, 기권 1표가 각각 나왔다.

시의회는 앞서 상임위에서 논란이 됐던 무상임대 기간을 50년에서 30년으로 수정하고 5년 단위 자동갱신이 아닌 협약 갱신으로 수정했다.

동의안은 WT본부 춘천시 이전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시의회 사전 동의 과정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WT본부 건립 및 운영비 지원, ‘태권도 중심도시 춘천’ 조성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이다.

WT본부는 오는 2026년까지 국비 포함 190억원을 들여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내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WT본부 건립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WT는 1973년 5월28일 창립돼 전 세계 213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 승인을 받은 국제스포츠기구다.

윤민섭 정의당 춘천시의원은 “집행부는 의회에서 심도 있게 점검할 시간적 여유와 충분한 근거 자료도 제공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환규 국민의힘 춘천시의원은 "WT본부 유치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 자료가 부실했다"며 "시와 WT간 협약 의무 사항 중 독소조항으로 판단되는 '면책사항 협의' 항목을 삭제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육동한 춘천시장은 임시회 개회에 앞서 시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 세부 근거 자료가 부실한 점을 인정하고, 이를 보강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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