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 티켓 매진 기록하며 성황리 폐막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 티켓 매진 기록하며 성황리 폐막

관객 수 2만2000여 명…전년 대비 53% 증가

기사승인 2023-08-12 10:26:40
경남 거창군은 11일 밤 구인모 군수, 박상원 조직위원장, 도의원, 군의원 등 내빈과 지역문화 예술인, 관람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폐막식과 폐막공연을 끝으로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의 모든 축제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폐막공연으로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펼쳐진 '뮤지컬 갈라쇼'는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 뮤지컬 및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지난 15일간 뜨거웠던 연극제의 대미를 장식해 많은 관람객에게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상상!'을 주제로 열린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지난 7월28일부터 11일까지 15일간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연극제 개최지인 수승대관광지를 찾아 연극과 피서를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야외축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세계음식코너와 플리마켓은 연극제 공연을 보러 온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고 수승대 옛길과 어우러진 야간경관과 LED 포토존은 공연 관람을 마친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끌며 수승대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줬다.

이번 연극제는 프랑스, 벨기에, 베트남, 독일,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펼친 국외 공식 초청공연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몽골의 프린지 공연 등 해외 9개국 10개 팀을 포함한 국내외 총 51개 팀의 75회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 거창국제연극제는 해외 우수 공연팀 유치, 관람객 친화적 수변무대 설치, 야간 LED 조명 설치, 부대행사(푸드트럭, 세계음식코너, 세계풍물관, 플리마켓) 운영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가득 채워져 지난해와 다르게 대폭 개선된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9000여 장의 유료티켓 전량 판매를 비롯해 전년 대비 53% 증가한 2만2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는 등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연극제 개막 이튿날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펼쳐진 쥬크박스 뮤지컬 '트리아웃' 공연을 시작으로 유상통프로젝트의 '멸종위기동물편', 극단 앙상블의 '씨름사절단', 코너스톤의 '맹' 등 7개의 국내 작품이 매진됐다. 

이번 연극제의 메인 포스터를 장식한 독일의 보덱커&네안더의 무언극 '데자뷔'는 전석 매진을 기록한 해외작품으로 공연 내내 수차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내외 다른 작품들도 지난해에 비해 훨씬 많은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또한 수승대, 거창읍 문화광장, 거창창포원 등에서 펼쳐진 프린지 공연 역시 많은 관람객이 찾으면서 제33희 거창국제연극제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거창창포원에서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마술쇼와 벌룬쇼 등이 펼쳐졌으며 수승대 수중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다양한 공연들은 피서를 즐기는 방문객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좋은 선물이 됐다.

구인모 군수는 "올해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지난해 제시된 다양한 개선의견을 반영해 무더운 날씨에도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연극제와 수승대의 다양한 콘텐츠를 찾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 호우와 폭염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이번 연극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주신 관계자와 연극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
김대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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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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