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직원 복리 증진 총력...ESG경영도 앞장

광양제철소, 직원 복리 증진 총력...ESG경영도 앞장

그룹사와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고품질의 음식 제공

환경보호와 자원 재순환으로 기업시민 경영이념 적극 실천

기사승인 2023-08-13 12:41:45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임직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내식당에서 다양한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광양제철소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하계시즌을 맞이해 사내 식당에서 특식을 운영하고 별도의 소통창구 마련으로 직원 의견 수렴에 나서며 식사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앞서 광양제철소는 치솟는 물가로 인해 구내식당을 찾는 직원들이 늘면서 직원들에게 고품질의 식사를 제공하고자 포스웰과 협업해 올해 1월부터 ‘전국 맛집투어’를 시작, 매주 다른 지역의 유명 맛집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광양제철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에 운영하던 특식 제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직원들의 사기를 증진하고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특식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광양제철소는 구내식당 입구에 의견 수렴 게시판을 설치, 전직원이 자유롭게 건의사항을 개진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직원들은 평소에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자유롭게 건의했으며 이들 의견을 취합해 수천여명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조리 가능한 음식을 선별 후 식단에 반영했다. 그 결과 뚝배기파스타, 낙곱새(낙지, 곱창, 새우를 조합한 요리), 육쌈냉면 등 그동안 사내식당에서 볼 수 없었던 고품질의 식단을 직원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이밖에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음식을 식사시간에 맞춰 즉석 조리하는 방식의 메뉴도 확대 도입 중이다. 그동안 구내식당은 일일 수천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수용해야 하는 특성상 즉석에서 조리 후 제공되는 음식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조리시설 인프라 개선을 통해 메뉴 확대를 위한 여건 마련에 나섰고 서리태 흑콩을 손수갈아 생면을 이용해 삶은 콩국수 등 다양한 즉석 조리 메뉴를 올 하반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혹서기 기간 동안 직원들의 건강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특식을 마련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온열질환 방지를 위해 △체감온도 의무측정, △고열 고위험작업 시 작업제한 조치, △보냉 창구 및 생수 무제한 지급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인 가운데 초복과 말복 등 복날에는 별도의 건강 특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전복능이닭다리백숙, 홍삼삼계구이 등 건강 특식 메뉴가 제철소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 협력사 직원에게도 제공됐다.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야간 교대 근무자에게는 치킨 화이타 도시락 세트를 제공함으로써 야간 근무자에게도 특식의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광양제철소는 제선식당과 압연식당을 2025년까지 신축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분기별로 식사 질 모니터링과 직원들의 피드백 수렴을 통해 만족도 높은 한끼를 제공하는 등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앞서 광양제철소는 임직원들을 위해 조성한 복지센터에 음식 폐기물 자가처리기를 신설하며 환경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악취와 환경오염을 동반하는 만큼 기업시민 광양제철소는 환경보호와 ESG경영이념 실천에 적극 앞장서고자 이번에 대형 음식 폐기물 자가처리기를 신설했다. 

신규 설비에 음식물 쓰레기가 투입되게 되면 음식물 폐기물에 특화된 미생물을 활용한 처리와 함께 건조 과정을 거치게 되며 부피는 약 90% 이상 감소하게 된다. 

특히, 처리 과정을 거친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사료와 같은 제품으로 재가공돼 우리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점에서 환경보호와 자원 재순환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또한,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번거로움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임직원들의 근무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즉각적인 음식물 처리가 자체적으로 가능해져 음식물 처리 업체의 방문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 만큼 더 이상 악취가 발생하지 않게 됐으며, 자동 리프트 방식의 음식물 처리로 조리사님들의 신체적 부담도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됐다.

광양제철소는 또 지난 3일 광양시 금호동에 위치한 백운플라자에서 사회공헌 협력기관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행사를 열며 나눔문화 전파로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약 35개의 광양제철소 산하 봉사단, 협력기관 담당자, 광양시 자원봉사팀을 비롯한 약 110명이 참석했다. 

‘행복한 동행’ 행사는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하겠다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하고자 광양제철소가 사회공헌 협력기관과의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미래지향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끌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포스코봉사단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그동안의 협력기관들과의 사화공헌 성과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상생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간담회와 같은 절제된 분위기가 아닌 즐거운 행사 분위기로 구성됐다. 

행사는 광양시립국악단의 국악 공연과 함께 광양지역 복지기관의 지난 1년간 활동모습이 담긴 영상 상영회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백운고등학교의 댄스팀인 ‘포커스’ 단원들이 아이돌 그룹의 노래에 맞춰 절도있는 안무와 함께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냈고  jtbc <히든싱어 송가인 편>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하며 ‘고흥의 송가인’으로도 불리는 가수 최나리의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의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지역 협력기관과 함께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이들 기관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오늘은 지역사회와의 행복한 동행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지역 협력기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달 말 설비기술부가 ‘사랑나눔 호프데이’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 약 1,000만 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문화를 전파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폐페트병을 소재로 만든 근무복 사용하고, 병뚜껑을 재활용한 상품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자원순환 플라스틱 뱅크 재능봉사단을 창단하는 등 다양한 폐자원 순환 활동을 펼치며 'Green with POSCO'(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 실현을 통한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