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부분은 더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가겠다”
대전 0시 축제가 흥행몰이를 하며 17일 폐막한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2023 대전 0시 축제’ 결과 브리핑을 가졌다.
이 시장은 축제 성과를 "1993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 기록과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라며 "원도심 경제를 살린 경제활성화 축제로 쓰레기 없는 깨끗한 행사"를 꼽았다.
축제 방문객은 110만 명으로 추정해 발표했다. 방문객 수는 현장 계수기 조사와 지하철 이용객 등의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시는 보다 객관적인 방문객 통계를 위해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와 교통수단별 이용객, 축제 평가용역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장 방문객 중 타 지역의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시는 밝혔다. 이는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대전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무사고 안전 축제에 대해 이 시장은 "하루 372명의 안전관리요원과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해 만일에 대비했으며, 인공지능 선별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관리한 것도 무사고 축제를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 시장은 "대전만의 감성을 담기 위해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 대전블루스 플래시몹, 누들대전 페스티벌, 대전부르스 전국 가요제를 열어 지역의 특색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수도 대전의 이미지, 아시아 혁신도시 1위 도시 다운 모습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제적인 효과에 대해 먹거리존의 가격표시제 도입, 상인회별 고객 경품행사 진행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에 노력한 결과다. 오히려 생맥주를 1만 원에 무한 리필해 마실 수 있는 먹거리존이 등장해 화제였다.
대전시는 신용카드 매출액 데이터와 상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경제적 효과를 산출해 오는 9월 공표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접수된 민원은 1천 959건이다. 분야별로는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제일 많았으며, 교통 불편·주정차 등의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이 시장은 행사 개최로 9일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여 시민 불편을 준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하면서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올해 축제의 부족하고 모자란 점도 있었다”며, “처음 개최된 행사였음에도 이만큼의 성과를 냈다는 것은 대전 0시 축제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대전 0시 축제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특히 일류시민 정신이 발휘돼 불편함 속에서도 무사고로 마무리될 수 있어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23 대전 0시 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됐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