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日오염수 방류, 이게 한미일 협력 새 시대냐”

박광온 “日오염수 방류, 이게 한미일 협력 새 시대냐”

오후 긴급 의총 계획…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 최소화 방안 논의

기사승인 2023-08-22 10:33:22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이 모여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논의에 대해 “역사에 후회를 남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이것(오염수 방류)이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냐”며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국민 85%가 반대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가 코앞에 다가왔다”며 “이는 기후재난과 환경재앙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민주당이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보인 노력과 향후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민주당은 여섯 달에 걸쳐 해양 투기를 보류, 한일 양국 상설협의체 통해 포괄적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등 7가지 해법을 제시해 왔다”며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할 일을 논의하고 비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해양 투기로 발생할 수 있는 국내산 수산물의 소비 위축을 최소화하는 대책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가 해제되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준비하겠다”고도 부연했다.

또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에 적극적이지 않던 정부를 향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이것이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냐, 국민의 위험은 줄고 기회는 커지는 관계냐”며 “국익을 침해하는 나라와 군사협력을 맺는 것을 국민이 동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오염시킨 바다 위에서 일본과 군사협력을 하는 상황은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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