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국회 여가부 현안 질의 무산에 유감 표명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회 여가부 현안 질의 무산에 유감 표명

“국회서 사실 그대로 증언, 국회서 꼭 불러 달라” 요구
“국회 증언 무산될 경우는 5인 조직위원장과 공동기자회견” 제안

기사승인 2023-08-25 13:34:15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25일 열릴 예정이던 현안 질의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된 데 대해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입장문을 통해 유감 표명과 함께 국회에서 증언이 무산될 경우는 5인의 조직위원장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 것을 제안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원택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통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예정됐던 잼버리 현안 질의가 무산돼 국민들께 잼버리의 진실을 말씀드리고 교훈을 찾겠다는 전북도의 뜻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전북은 잼버리 개최지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했지만 바람과 달리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며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이번 세계 잼버리 대회는 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있는 한국스카우트연맹 주최로, 국무총리가 정부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3개 부처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치른 범국가적인 국제행사였다”며 “잼버리 파행 책임을 모두 개최지인 전북으로 몰아가면서 희생양을 삼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이고, 실패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 잘못된 처방”이라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또 “전라북도는 개최지로서 잼버리 기간 중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더 많은 책무를 스스로 짊어졌다”며 “화장실 문제가 제기되자 도와 시·군 공무원 수백명이 화장실 청소부를 자임했고,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도민들은 얼음 생수를 모으고, 필수 물품을 지원하고, 직접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매도당하는 상황에서 전북을 폄하하고 애꿎은 새만금 사업을 희생양으로 삼는 시도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전북도민의 명예를 위해 의연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는 “국회도 정쟁을 멈추고 상임위나 국정조사를 통해 저를 꼭 불러달라”며 “언제든지 나가서 국민들에게 있는 사실 그대로 증언하겠다”고 확언했다. 

이어 “만약 국회에서 증언이 무산된다면, 5인 조직위원장과 전북도지사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