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서행 고속열차, 내달부터 달린다

포항~수서행 고속열차, 내달부터 달린다

내달 1일 '개통', 경북 동해안 지역민 교통 편의 '증대'
지역축제·특산품 '홍보', 지역 중소기업 판로 '지원'

기사승인 2023-08-29 13:13:02
포항역, 수서역, 고속열차 모습. (포항시 제공) 2023.08.29

경북 포항~수서행 고속열차(SRT)가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수서행 고속열차 개통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2015년 4월 개통된 포항~서울역행 KTX 이용률은 2019년 주말 기준 118%로 전국 최고 수준의 포화상태다.

좌석 매진으로 인한 입석 승객은 연간 17만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개통 당시 하루 20회에서 2021년 28회로 운행 횟수가 늘었다.

하지만 강남 이용을 원하는 승객들이 늘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에 따라 시가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이 확정됐다.   

수서행 고속열차 승차권 예·발매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됐다.

운행은 주말·주중 관계없이 하루 왕복 2회다. 운임을 일반석 4만7200원, 특실 6만8400원이다.

상행선은 포항역에서 오전 9시 41분 첫차가 출발, 낮 12시 2분에 수서역에 도착한다.

다음 열차는 오후 7시 43분 포항 출발, 밤 10시 10분 수서 도착이다.

하행선은 수서역에서 오전 6시 30분 출발, 오전 8시 51분 포항역에 도착한다.

다음 열차는 오후 4시 34분 수서 출발, 오후 7시 1분 포항 도착이다.

시는 SRT 개통에 발맞춰 다음달 4일 ㈜SR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상생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ESG 관련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 환경보호·지역경제 발전·사회공헌활동 등을 공동 발굴·추진한다.

지역축제·특산품 홍보와 지역 중소기업 판로 지원도 이뤄진다.

이강덕 시장은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 거둔 소중한 성과"라며 "광역 교통 편의 증진에 따른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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