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30일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회장으로 취임했다. 주택사업 등이 빠르게 추진될 걸로 보인다.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면서 “우리 부영그룹은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 측은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중근 회장 경영복귀로 그동안 미진하던 사업들이 새로운 활력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임직원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간 임대주택 사업으로 서민 주거사다리 역할을 했다. 30만호를 공급했고 이중 23만호가 임대 아파트다.
이 회장은 1941년생이며 전남 순천시 출신이다. 서면동산초와 순천중을 졸업했고,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 대학원에서 헌법학을 공부하고 있다.
이 회장은 회삿돈 횡령과 배임으로 2020년 수감됐고, 이듬해 가석방됐다. 그는 최근 광복절 특사로 풀려나기까지 다양한 기부활동을 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