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호, 부문장 3명 보직해제…이권카르텔 의혹

KT 김영섭호, 부문장 3명 보직해제…이권카르텔 의혹

기사승인 2023-09-01 13:46:53
KT 광화문 사옥. 연합뉴스 

김영섭 KT 신임 대표가 사내 고위급 인사에 교체를 단행했다. 이른바 ‘이권카르텔’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이다.

1일 KT에 따르면 김 대표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보직해제했다. 정식 인사 전까지 김영진 재무실장, 이현석 충남충북광역본부장, 이선주 D-TF장이 각각 직무대행을 맡는다.

보직해제 된 이들은 이른바 ‘이권 카르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사장과 강 사장은 KT의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의혹과 관련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각각 4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이들은 KT법인, 구현모 전 KT 대표 등과 함께 비자금을 조성, 지난 2014~2017년 국회의원을 불법후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 사장과 신 부사장은 KT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KT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현재진행형인 만큼 정기인사 전 추가 보직해제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KT와 KT클라우드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대표는 지난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는 2026년까지 KT를 이끌게 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