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법정 재판을 소재로 한 소설 'The 재판 Re 재판'을 출판하면서 내년 총선에 시동을 걸었다.
1일 출판기념회가 열린 오페라웨딩(대전 서구 탄방동)에는 천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다.
이날 행사에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 윤창현(대전 동구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 정상철 유성구을 당협위원장,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서성동 민주사회연구소 이사장 등이 직접 축사에 나섰고,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정진석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은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빛과 그림자같이 30년을 지내왔다 이제는 양 변호사의 그림자가 되어 그를 빛나게 해주고 싶다"며 시장과 부시장 시절을 연상하게 했다.
이어 "강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옳고 바른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과 대전을 밝히는 것"이라며 양홍규 변호사가 그런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양홍규 위원장은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사람이 너무 좋다 보니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 한다"고 말하면서도 "양 위원장은 변호사로 대전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다"며 "부족한 부분은 여기 계신분들이 애정으로 채워 100%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은 "양홍규 변호사는 저랑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대신초 동창이며 저희 지역의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끊을 수 없는 인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위원장은 정직하고 사실을 근거로 판단하는 모습을 보며 같은 당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 소설에 대해 양홍규 위원장은 "2008년 2월 실제 있었던 사건을 계기로 벌어진 총 일곱 차례의 재판을 배경으로 한다"며 "똑같은 상황에서도 유무죄가 바뀔 수 있었던 리얼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한 음모나 스토리텔링이 아닌 우리 중 누구에게도 우연히 닥쳐올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라며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상식과 정의가 올바르게 작동되는지를 그려보았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모 정치인은 "변호사는 누구를 심판하기보다 억울함을 풀어주는 직업이라며 양홍규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 작품"이라며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낙선하고 좋은 소설을 만든 것 같다"고 의미 있는 응원을 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