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대학가 '총장 교체 시즌'

천안·아산 대학가 '총장 교체 시즌'

단국대·선문대·공주대·한기대 신임 총장 취임
4년제 10곳 중 절반 교체 ... 나사렛대 곧 재공고

기사승인 2023-09-07 20:35:35
천안·아산에는 4년제 대학교 10곳이 있다. 그 중 단국대·상명대·공주대는 천안캠퍼스를 두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이들 대학 중 5곳 총장이 새로 취임했거나 선임 예정으로 4년 만에 찾아온 ‘총장 교체기’이다.

             천안·아산 대학가 신임 총장

단국대는 7일 용인 죽전캠퍼스에서 안순철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안 총장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1997년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기획조정실장, 비서실장, 사회과학대학장, 대학원장, 대외부총장 등을 지냈다.

그는 ‘단국 혁신 버전 5.0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대학재정역량 극대화, 대학평판도 개선이라는 2가지 핵심전략을 추진하여 △산학협력 △국제화 역량 강화 등 등 7대 분야의 미래 과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산 선문대는 지난 6일 문성제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문 총장은 경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선문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민사법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학부장, 중앙도서관장, 박물관장, 인문사회대학장을 역임했다.

그는 “구성원과 합의해 대학 운영의 가치와 판단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학생 중심 교과목 개편 △교수·학생 행복 캠퍼스 구축 △지역 사회 협력을 통한 공존 캠퍼스 구축 등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공주대 임경호 총장은 지난 7월 취임했다. 임 총장은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 설계자문위원,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설계자문위원, 공주대 FAIR 사업단 단장, 산학협력단 단장 등을 지냈다.

그는 대학발전 비전으로 교육 혁신, 재정확충 방안, 캠퍼스 재구조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등을 제시했다. 공주·천안·예산 3개 캠퍼스의 큰 이격거리로 생기는 비효율성과 단절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유길상 총장이 지난 6월 취임했다. 유 총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하와이주립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행정고등고시 합격 후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의 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 및 평생직업능력 개발의 허브 역할 강화, 구성원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혁신을 통해 좋은 대학을 넘어서 위대한 대학으로 도약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사렛대는 김경수 전 총장이 지난달 말로 임기가 만료됐으나 아직 후임 총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총장 초빙 공고에 두 명의 후보가 지원했지만, 이사회에서 2/3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조만간 재공고를 통해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나머지 5개 천안·아산권 대학은 순천향대·호서대·백석대·상명대·남서울대 등이다.

천안·아산=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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