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작’과의 전쟁…與 ‘사형’ 강경 발언부터 진상조사단 발족

‘대선 공작’과의 전쟁…與 ‘사형’ 강경 발언부터 진상조사단 발족

與 미디어특위, 김만배‧신학림‧기자 6명 고발
윤재옥 “진상조사단, 현역 의원 중심 대응”
김기현 “사형에 처할 만큼의 국가반역죄”

기사승인 2023-09-07 17:38:46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대선 공작 게이트 긴급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 공작’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선 공작은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으로 인해 촉발됐다.

7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다시 대선 공작 게이트 긴급대책회의를 주최했다. 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대선 공작에 대해 사형감이라고 비판했고 대선공작 게이트 가짜뉴스 관련자를 고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대책회의 이후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진상조사단은 내일 오전 중 구성되며 현역 의원들이 다수 포진될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언론만 보는 게 아니라 전체 수사나 복합적 문제가 같이 묶여 있다”며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전날 긴급대책회의에서 별도의 특위 구성없이 미디어정책조정 특위와 가짜뉴스괴담방지 특위 위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 동구 소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선거공작은 자유민주주의 밑바닥에 커다란 싱크홀을 파는 사악한 짓”이라며 “이 사건은 정경검언 4자 유착에 의한 국민주권찬탈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로 사형에 처할 만큼의 국가반역죄”라고 규탄했다.

이어 “김만배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에서) 당선되면 자신의 무죄가 3개월이면 해결된다고 큰소리를 쳤다고 한다”며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 김만배의 뒷배이고 공작정치의 주범은 누구냐”고 소리 높였다.

국민의힘 미디어 특위는 이날 오전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의 중심인 김만배씨와 신 전 위원,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 6명을 고발했다. 윤두현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경찰청 종합민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못하도록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검찰에서도 관련 수사를 본격화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반부패수사3부 강백신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특별수사팀엔 반부패수사3부 검사들을 비롯해 선거와 명예훼손 사건 수사 전문성을 갖춘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1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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