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인도 총리와 방산·우주협력 ‘맞손’

尹대통령, 인도 총리와 방산·우주협력 ‘맞손’

尹, G20 회의 참석 계기 한·인도 정상회담

기사승인 2023-09-10 21:55:04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파트너로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10일(현지시간) G20 뉴델리 정상회의 계기에 별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올해 한·인도는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상징인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을 지속하고,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국내 기업들이 인도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 확대해 오는 등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점을 평가했다. 향후 IT·전자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이 지난 5월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고,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지난 8월 달의 남극 착륙에 성공한 점을 언급하며, 양국 간 우수한 우주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정상은 수출기업의 원산지 증명 부담을 덜기 위해 연말까지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EODES·Electronic Origin Data Exchange System)’을 개통한다. 양국 간 진행중인 ‘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40억 달러 한도로 차관 관련 협정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2023∼26년)을 체결해 한국 기업들의 인도 내 고부가가치 기반 시설 사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인도 내에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우호적인 통관 환경 조성과 수입제한 조치 완화와 관련한 모디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한반도 문제 등 안보 현안에 있어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또 사이버 안보에서 양국 간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조진수·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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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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