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하반기 채용…대기업 65% “계획 없거나 미정”

삼성·LG 하반기 채용…대기업 65% “계획 없거나 미정”

기사승인 2023-09-11 14:40:17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박효상 기자 

삼성과 LG 등 주요 대기업이 하반기 신입 채용에 나섰다.

11일 삼성 관계사 20곳은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이다.

지원자들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일주일간 삼성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삼성의 하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9월) △직무적합성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전형(11월)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지난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 중이다.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LG도 이달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화학과 LG전자 등은 지난달 말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했다. LG CNS는 세 자릿수 규모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AI △데이터 △클라우드 AM(Application Modernization,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클라우드 아키텍처 △스마트 물류 △컨설팅 △DX 엔지니어 총 7개 분야를 모집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과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LG 유플러스 US 페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매출액 500대 기업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전국경제인연합회.

다만 하반기 신규 채용에는 먹구름이 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개사 중 6개 사 이상(64.6%)은 올해 하바니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48%, 채용이 없다는 기업은 16.6%다.

신규채용 계획이 있더라도 지난해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줄이겠다는 기업이 다수였다. 지난해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7.8%, 줄이겠다는 기업은 24.4%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17.8%로 조사됐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답한 이유로는 △수익성 악화․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 돌입(25.3%),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19.0%), △원자재 가격 상승·인건비 증가 등에 대비한 비용 절감(15.2%)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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