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면민으로 구성한 '김해풍력발전사업 반대대책위원회'는 1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풍력발전사업은 대동면민들의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행위인 만큼 산업자원통산부는 사업신청을 즉각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반대 성명서를 내고 "만약 대동면에 풍력발전소가 설치되면 소음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감당해야 하는 만큼 발전소 설치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동면에 풍력발전 13기를 설치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 풍력발전소가 설치되면 지리산에서 김해 분성산에 이르는 낙남정맥의 산림훼손은 물론, 생태계 교란과 동식물 보금자리 파괴로 대규모 환경파괴가 불을 보듯 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여기다 "예상대로 발전기가 설치된다면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불가피하고 대동면 인구도 타 지역으로 대거 떠나 인구 감소에다 지가하락 등으로 지역의 낙후성만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대책위는 풍력발전소 설치 반대를 위해 여러 단체들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해당 사업의 백지화를 거듭 촉구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