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가 다양성과 포용을 추구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세계인 큰잔치’ 올해 행사가 1주일 연기됐다.
김포시는 오는 17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16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를 24일로 순연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양동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본 행사를 열기로 계획했으나 기상청의 당일 강우(降雨) 예보로 시민의 안전사고 발생 등을 우려해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내·외국인 주민이 서로의 문화와 생각을 공유하고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으로 기획됐다. 시는 축사와 환영사가 없는 간소화된 기념식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는 당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세계 15개국 이상의 음식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이후 4시부터는 다국적 김포시민의 가두행진을 시작으로 김현욱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기념식 및 세계댄스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그리고 국악인 양은별씨의 축하무대를 비롯해 다국적 아이돌그룹 ‘블랙스완’과 판타스마코리아, 쿨레칸 등 세계의 화려한 댄스공연과 함께 김크림의 디제잉으로 마무리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민들께 혼선과 불편을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계획했던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