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뛰어든 여객선 선장 “왜?”

바다에 뛰어든 여객선 선장 “왜?”

김용수 선장 등 진도 독거도 주민들, 해상추락 차량서 운전자 구조

기사승인 2023-09-17 16:47:49
사고를 목격한 여객선 섬사랑 9호 김용수(33) 선장과 마을주민 등 3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구명환과 로프 등을 이용해 운전자를 구조했다. 사진 왼쪽 윗부분에 해상에 추락한 화물차가 침몰하며 거품이 일자 김용수 선장 등이 뛰어들에 구조에 나서는 모습. 섬사랑 9호 CCTV 영상 캡처.
여객선에 선적 중이던 차량이 해상에 추락하자 여객선 선장과 주민들이 60대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 57분경 전남 진도군 독거도 선착장에서 149톤급 여객선 섬 사랑 9호에 선적 중이던 1톤 트럭 한 대가 해상에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목포해경이 경비함정 등 구조세력을 급파한 사이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여객선 섬사랑 9호 김용수(33) 선장과 마을주민 등 3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구명환과 로프 등을 이용해 운전자를 구조했다.

김 선장은 “트럭이 여객선을 향해 후진 중 갑자기 해상에 추락, 급히 침몰하는 상황에서 사람부터 구하자는 마음으로 입수해 차량 창문을 통해 운전자를 구조했다”고 말했다.

구조된 운전자는 다행히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은 사고 현장 주변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해양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섬사랑 9호 선장 등 인명구조에 동참한 3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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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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