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멈출 사람은 문재인뿐”…文 19일 상경 주목

“이재명 단식 멈출 사람은 문재인뿐”…文 19일 상경 주목

단식 19일째, 중단 권유에도 지속 의지 강해
文, 19일 9·19 공동선언 5주년 행사차 여의도 방문
김홍국 “결과 모르나… 다른 이보다 文 영향력↑”

기사승인 2023-09-17 22:00:13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대표가 단식 18일째에 돌입한 가운데 그의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며 이제 단식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당내 요구가 크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만이 이 대표 단식을 멈추게 할 수 있다면서 방문을 바라는 눈치다. 

오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를 찾는 만큼 이재명 대표와 만남 성사가 주목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13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단식이 보름째 접어들었는데 수일 내로 문 전 대통령이 상경해 단식을 만류해주는 모습을 갖춰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당 중진 의원들을 비롯해 고문, 사회 원로, 종교계 인사들까지 이 대표를 찾아 단식을 권유했으나 이 대표가 단식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민주 진영의 큰 어른이자 전직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설득하면 조금 더 영향을 줄 거란 이유다.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대변인을 역임한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는 17일 쿠키뉴스에 “이재명 대표를 곁에서 봐왔는데 빈말을 하시는 분이 아니다”며 “목숨을 걸고서까지 지키겠다는 의지가 결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인자하고 따듯한 분이다. 남의 아픔을 보고 넘기는 분이 아니기에 19일 상경길에 이 대표를 만나 설득하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득의 결과는 알 수 없지만 그대도 문 전 대통령은 현재 민주진영의 큰 어른으로 다른 분들보다는 (단식 중단 설득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이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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