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팠던 강아지도 가입 가능” ‘블루오션’ 떠오른 펫보험 [보험특집②]

“아팠던 강아지도 가입 가능” ‘블루오션’ 떠오른 펫보험 [보험특집②]

기사승인 2023-09-25 06:01:01

손해보험사 상품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MZ세대, 반려 가구, 노후 대비가 필요한 중장년층 등 가입자들의 요구는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저마다 보험계의 ‘블루오션’을 찾아 새로운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험사들이 자신 있게 내놓은 각 사 대표 상품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펫보험’이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한국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27년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펫보험 보유계약은 약 7만 2000건으로 가입률은 0.8%에 불과해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펫보험 활성화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기도 하다.

KB손해보험이 지난 6월 출시한 ‘KB금쪽같은 펫보험’은 ‘KB금쪽같은 펫보험’은 핵심 보장인 치료비 보장 비율을 90%까지 확대하고,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최대 80%였던 ‘반려동물치료비’의 보장비율을 업계 최대인 90%(프리미엄형)부터 80%(고급형), 70%(기본형), 50%(실속형)까지 세분화했다. 자기부담금도 업계 최초인 0원부터 1만원, 3만원 플랜까지 차별화해 선택지를 넓혔다.

생후 91일부터 만 10세까지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가입할 수 있고, 3년 또는 5년 단위 갱신으로 최대 20세까지 보장한다. 또한 평균 진료비 수준을 보험료에 반영해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하는 견종의 보장보험료를 5만원 이내로 책정했다. 

반려동물과 살면서 발생하는 보호자의 위험까지도 보장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과 우울 증상인 ‘펫 로스(Pet Loss) 증후군’을 보장하는 ‘정신질환특정진단비’, 산책, 여행, 개 물림 등 각종 반려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털 날림 등으로 발생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위한 보장과 더불어 반려인의 사망 이후 안정적인 반려생활을 위한 ‘반려동물양육자금’ 보장도 탑재됐다.

이밖에 반려동물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지개다리위로금’과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 혹은 타인의 반려동물에 피해를 입혀 법률상의 배상책임이 발생할 경우 가입금액을 한도로 실손 보상하는 ‘반려동물배상책임’ 보장도 탑재됐다.

그뿐만 아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6일부터 KB금쪽같은 펫보험 인수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종전에는 병력이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가입이 제한됐다. 하지만 KB손보는 보험 가입자가 반려동물의 과거 병력을 고지하면, 질병과 연관된 부위만 보장에서 제외하는 부담보 인수를 신설했다. 강아지는 계약 전 고지사항에 따른 12개의 질환을 부담보로 가입 가능하며, 고양이는 16개 질환을 부담보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부담보로 가입 가능 질환은 1개로 제한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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