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국민의 안전한 의료용 마약류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화로 보는 내 투약이력 조회 서비스’를 제작해 홍보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2022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국가승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46만명으로 전년 대비 62만명(3.3%)이 증가했다. 국민 2.6명 중 1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다는 의미이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으로 관련 통계를 수집한 2018년 이후 역대 최다 수치다.
이에 의약품안전원은 국민이 의료용 마약류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평상시 ‘내 투약이력 조회 서비스’ 활용을 권장하는 홍보만화를 제작했다.
만화에는 의료용 마약류 처방 증가로 오남용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에도 ‘나와는 관계없는 일’로 간과했다가 실제 본인의 투약이력 조회 결과를 확인해 경각심을 갖게 된 상황을 묘사한 내용이 담겼다.
‘내 투약이력 조회 서비스’는 NIMS를 통해 누적된 취급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최근 2년간의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 처방·조제 받은 의료용 마약류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마약류 안전정보 도우미 앱을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이용하거나,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에 접속해 개인용 컴퓨터를 통한 조회도 가능하다.
오정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원장은 “내 투약이력 조회 서비스를 개방한지 벌써 3년이 지났다”며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이 스스로 투약이력을 확인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