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수산물 ‘거제섬씽’이라고 불러주세요 [거제소식]

거제 수산물 ‘거제섬씽’이라고 불러주세요 [거제소식]

기사승인 2023-09-21 15:50:06
경남 거제시가 지역 농수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브랜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수산물 공동브랜드 개발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거제시 수산물 브랜드 '거제섬씽'을 확정지었다. 


거제는 미 FDA 지정해역을 보유한 청정 바다로 사면이 둘러싸여 있어 굴․멍게․어류양식 뿐 아니라 대구․메기․보리새우․멸치 등을 어획하는 어선어업이 성행하고 있지만 이를 대표하는 수산물 브랜드가 없어 홍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시는 거제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월 수산물 공동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내부선호도 조사, 어업인 단체 및 수산물 가공ㆍ유통업체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거제섬씽'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거제섬씽의 브랜드명은 거제섬에서 생산된 싱싱한 수산물과의 특별한 만남(something)이란 뜻으로, 브랜드이미지 역시 청정 거제의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물을 친근감 있게 표현해 특별함과 신선함을 강조했다.

시는 수산물 공동브랜드 거제섬씽을 수산물 판매․가공․유통 업체와 공유하여 포장재 및 홍보물 등 제작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브랜드 개발로 지역 수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수산물 소비 증가 및 수출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물 브랜드 외에 농․수․축산물 통합 브랜드 개발도 한창 진행중이다. 시는 지난 5월 내부 설문조사를 통해 브랜드명 후보를 선정, 현재 이미지 작업을 추진중이다. 향후 신중한 검토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브랜드를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박종우 시장은 “공동브랜드 개발로 거제 특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판로를 확대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품질을 갖춘 거제의 농․수․축산물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브랜드 개발․육성 및 홍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신청사 개청

거제시가 21일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신청사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거제면 새청사 시대를 맞이했다.

개청식에는 박종우 거제시장,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유관 기관장, 농업인 단체장 등 여러 내빈들과 농업인 및 거제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청식은 다시심기 선언,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기념사, 축사, 테이프 제거, 표지석 제막 순으로 진행돼 오랜 기간 염원해 온 거제시농업기술센터의 거제면 신청사 이전을 축하하고 거제 미래농업 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신청사는 2021년 11월에 착공하여 지난 7월에 준공됐다. 지상 2층 규모 총 4개 동으로 사무동, 생활문화관, 복리동,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총 3개 과, 19개 팀, 230여 명이 근무한다.  

신청사 개청을 통해 분산된 농업 행정기관을 일원화하고 시설 현대화와 전문화된 농업행정의 기틀을 마련해, 보다 질 높은 대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기념사에서 “거제시농업기술센터가 농촌의 새로운 희망을 힘껏 열어나가기를 바라며,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고 농업인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민상에 원순련·백순삼·김임순 선정 

거제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27회 거제시민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석원 부시장)를 개최하고 수상자를 선정했다.

 17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3개 부문 10명의 후보자가 제출한 공적을 심사한 결과, 교육‧문화‧체육‧애향 부문에 원순련(元順連, 70세)씨, 산업경제·지역개발 부문에 백순삼(白淳三, 68세)씨, 사회복지‧지역안정 부문에 김임순(金任順, 98세)씨를 제27회 거제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거제시민상은 심사위원회(위원장 포함 20명)에서 후보자의 공적사항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한 후 참석 위원 전원이 각 후보자별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하여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수상자로 결정된다. 투표결과 과반수의 찬성을 받은 후보자가 2명 이상인 경우에는 다수 득표자를, 득표수가 같을 경우에는 연장자를 수상자로 결정하게 된다.

교육‧문화‧체육‧애향 부문에 선정된 원순련씨는 36년 간 교직생활을 하며, 학생 및 주민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고, 불우한 제자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등 제자육성에 헌신했다. 또 거제참꽃여성회를 결성하여 다문화 가정 여성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현재에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거제시지회장으로서 거제 문화 예술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제27회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산업경제‧지역개발 부문에 선정된 백순삼씨는 2003년 내습한 태풍‘매미’로 무너진 토지복구를 위해 화강암을 직접 나르고 쌓아 일명‘매미성’을 축조했다. 한적한 농어촌 지역을 현재 월 10만 명이 방문하는 거제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 내 새로운 상권 형성 및 젊은 인구 유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복지‧지역안정 부문의 김임순씨는 현재 애광원장으로 1952년 ‘애광영아원’을 건립, 1978년부터는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애광원’으로 전환 운영하였으며,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성빈마을’, 직업재활시설 ‘애빈’을 설립하는 등 지역 사회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거제YWCA창설, 경상남도 도정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제27회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정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7일 열리는 제29회 거제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많은 시민이 축하하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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