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이어 태국도 완파…황선홍호 2연승으로 16강행 확정 [아시안게임]

쿠웨이트 이어 태국도 완파…황선홍호 2연승으로 16강행 확정 [아시안게임]

2경기 연속 대승…2경기서 13골 소나기 골 퍼부어
1위 확정한 황선홍호,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

기사승인 2023-09-21 23:46:15
태국전이 끝나고 승리 기념사진을 찍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KFA)

황선홍호가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에 이어 태국과 경기에서도 완승을 거둬 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태국과 2차전에서을 4대 0으로 이겼다.

앞서 열린 E조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1대 1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은 2승(승점 6점)을 거둬 조 1위를 확정해 오는 24일 열리는 바레인전과 관계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9일 쿠웨이트전에서 9대 0으로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4골을 터트리며 초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태국 골문을 위협했다.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올렸다.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상대 페널티 라인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홍현석(헨크)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슈팅을 시도하는 엄원상. 대한축구협회(KFA)

선제골을 올리며 기세를 타기 시작한 한국은 5분 만에 추가골을 뽑았다. 태국 진영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공을 잡은 안재준(부천FC)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에는 엄원상(울산 현대)도 쿠웨이트전에 이어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2대1 패스를 통해 순간적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문전으로 침투한 후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태국 수비진이 공을 완벽하게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이재익(서울 이랜드)이 벼락같은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어 전반전을 4대 0으로 마무리했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을 빼고 쿠웨이트전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넣었고, 후반 9분엔 백승호와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을 불러들이고 정호연(광주FC)과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을 넣어 체력 안배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추가골을 넣진 못했지만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지 않고 태국을 압박했다. 이따금 태국이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한국 수비가 틈을 보이지 않고 잘 막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경기 연속 대승으로 기분 좋게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틀 휴식 후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황선홍호에 합류한 이강인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바레인전 출전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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