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전 전주시의원, 내년 총선 전주병지역구 출마 선언

김호성 전 전주시의원, 내년 총선 전주병지역구 출마 선언

기사승인 2023-09-25 17:54:40

“민주당도 전주시에서부터 개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선봉장에 선 것인데, 고소고발 한 번 했다고 중앙당에서 저를 내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당원 당규도 없고요. 만약에 중앙당에서 이런 것으로 마이너스를 준다면 저는 시민과 끝까지 가겠습니다.”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 개입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전주병)을 고발한 김호성 전 전주시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정면승부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6월 30일 “김성주 의원의 불출마 회유에 굴복해 결국 공천에서 배제됐고, 겨우 2~3개월 가량 지역위원회 활동을 했던 인사가 공천됐다”며 김성주 의원을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2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이 나라 현실의 암울함을 좌시할 수 없기에, 힘에 겨워 쓰러져가는 민중들의 슬픈 외침이 절박하게 들려오는 참담한 시기에 나 혼자만의 안위에 젖어 있을 수만은 없는 극단의 사명감으로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군으로는 현역인 김성주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 상임고문,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 등 4명으로 늘어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 전 의원의 대표 공약으로는 ▲국회의원 300명 의원정수를 단계별로 50명씩 줄이는 국회의원 정족수 조정 ▲이자금리 인하와 관련 예산확보에 주력해 먹고사는 문제 해결 ▲지역발전 발목 잡는 전주·완주 통합문제 해소 ▲노면 전차형 경전철사업 재추진 ▲지역 내 정치브로커 척결 등을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제가 김성주 의원을 고발한 것은 같은 당 내에서 싸우자는 게 아니라 개혁하자는 몸부림으로 받아들여 달라”며 “민주당 중앙당에 만 45세 이하 청년 몫을 강하게 주장할 것이고, 그로인해 가산점을 받는다면 당내 경선도 승산이 있고, 전략공천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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