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산악사고로 '얼룩'… 강원서 1명 사망 등 20명 구조

추석 황금연휴 산악사고로 '얼룩'… 강원서 1명 사망 등 20명 구조

기사승인 2023-10-03 17:59:49
쿠키뉴스 DB(자료 사진)
6년만에 가장 긴 추석연휴 기간 강원지역서 크고 작은 등반사고로 얼룩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도내서 크고 작은 등반사고로 1명이 숨지고 20명이 구조됐다.

지난 31일 오전 11시 35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용화장성 인근에서 등반 중이던 60대 남성 A모씨(62)가 100m 아래로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A씨는 일행 4명과 함께 릿지 등반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10시 2분께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에서 산행 중인 50대 여성이 3m 아래로 추락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27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오세암 인근서 하산 중이던 85세 여성이 넘어져 항공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지난 1일 오전 6시 45분께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수렴동 대피소 인근 등산로에서 50여성이 5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지난 2일 낮 12시 48분께는 평창군 무동산 산행에 나섰던 60대 남성 A모씨(62)가 30m 아래 급경사지로 추락했다.

A씨는 좌측 무릎골반이 변형되는 등 중상을 입어 119산악구조대에 의해 3시간10여분만에 구조돼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3일오전 11시 55분께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방태산 산행에 나섰던 일가족 3명이 길을 잃고 탈진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3시간여 만인 오후 3시께 구조돼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낮 12시 50분께는 홍천군 내면 청량봉서 단체 산행에 나섰던 60대 여성 등 2명이 벌에 쏘여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전 11시 3분께는 양양군 서면 오색 설악산서 하산 중 미끄러져 부상을 입는 등 추석 연휴 중 17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20명이 구조됐다.

경찰은 목격자 와 일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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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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