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여부에 대해 본회의 직전 당론으로 채택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故) 채 상병 사건 특검법 패스트트랙 관련 투표를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인청특위는 이 후보자에 대해 전원 일치로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고 했다”며 “사법 공백 사태에 대한 우려 제기가 있지만 자격과 자질이 없고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국회 임명동의안을 요청한 윤석열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 의원들이 당론으로 표결에 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소수 의원들이 자율투표 의견을 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이 후보자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하고 오는 6일 본회의 직전 최종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사망 사건 특검법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안은 제적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며 “179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야당 의원, 무소속 의원들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서 안건이 차질 없이 처리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원내부대표단을 추가 인선했다. 원내부대표엔 강준현‧문정복‧문진석‧신영대‧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을 임명했다. 홍성국 의원은 원내부대표 겸 경제특보에 선임됐다.
앞서 민주당은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박주민 의원,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유동수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