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오는 2030년까지 LNG 거래량을 현재보다 32배 많은 1200만 톤으로 확대한다.
조준수 포스코인터내셔널 E&P 사업개발실장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회사의 LNG 거래량을 2022년 37만 톤에서 오는 2026년 465만 톤, 2030년 120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본 종합상사들의 연간 거래량이 1000만 톤가량 되는데, 우리도 이 정도는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거래량에 맞춰 저장탱크도 증설할 예정이다. 저장탱크 수는 현재 5기(총 73만㎘)에서 오는 2030년까지 16기(총 314만㎘)로 늘린다. 현재 광양 터미널에 6·7·8호기를 건설 중이며, 추가로 4기를 더 짓는다. 또한 당진으로 추정되는 중부권에도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확보한 LNG 물량은 발전용과 LNG벙커링, LNG선박 시운전 등에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는 해외 트레이딩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발전용량(해외 0.2GW 포함)을 현재 3.6GW에서 2030년까지 6.7GW로 확대한다. 확대 용량은 집단에너지, 해외 가스발전 등이며 일부는 수소혼소로 전환할 예정이다.
미얀마 가스전의 탐사부터 생산까지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석유가스 탐사·개발(E&P)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현재 말레이시아 PM-524광구(지분 80%)와 인도네시아 Bunga광구(50%)의 탐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2025년까지 3개의 탐사광구를 추가 확보하고, 이외에 개발광구 1개와 천연가스 액화프로젝트 1개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유 천연가스 매장량을 현 1.6Tcf에서 2030년 2.5Tcf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저탄소 및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포집저장(CCS)과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분야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사업은 현재 신안그린에너지(육상풍력) 62.7MW와 신안태양광 14.5MW를 운영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포항 400MW, 울산 750MW, 신안 300MW를 포함한 총 2.2GW 사업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