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공생원, 한일 우정 상징…정부 약자 복지 실현”

尹 대통령 “공생원, 한일 우정 상징…정부 약자 복지 실현”

尹 부부, 공생복지재단 95주년 기념식 참석해 관계자 격려

기사승인 2023-10-13 19:37:54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전남 목포 공생원에서 열린 공생복지재단 설립 95주년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공생복지재단 설립 9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윤치호·윤학자 기념관을 돌아보고 재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공생복지재단은 지난 1928년 목포 양동교회 윤치호 전도사가 설립한 호남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복지시설이다. 6.25 전쟁 중 윤치호 전도사가 실종되자 부인인 다우치 치즈코(윤학자) 여사가 사망 전까지 한국 고아 4000여명을 길러낸 곳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공생복지재단의 뿌리인 공생원에 방문해 “앞으로도 공생원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 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이고 한일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 더욱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한일·일한친선협회 대표단 접견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공생원 얘기가 나왔다”며 “올해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상기 시켜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생원 활동을 보고 목포에서 성장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 공생원을 일본에서 잘 알고 있는 오부치 총리가 있었기에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온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이 공생원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한 사람의 국민도 홀로 뒤처지고 방치되지 않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마치고 공생복지재단 아동과 장애인으로 구성된 수선화 합창단 공연을 관람했다. 이후 합창단 아동들과 재단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엔 김황식 전 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박홍률 목포시장을 비롯한 전국 사회 복지단체장 및 공생복지재단 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에토 세이시로 자민당 중의원과 쿠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공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했다.

조진수·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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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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