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산불 진화 힘 보탠다"

포스코 "산불 진화 힘 보탠다"

WTP강으로 산불 진화 보조장비 '제작'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50세트 '전달'

기사승인 2023-10-20 11:14:06
WPT강으로 제작한 산불 진화 보조장비 전달식 모습. (포스코 제공) 2023.10.20

포스코가 내구성과 휴대성을 갖춘 산불 진화 보조장비를 제작,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8일 WTP(World Top Premium) 제품으로 제작한 산불 진화 보조장비 50세트를 경북소바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전달했다.

119산불특수대응단은 경북지역 산불 예방·체계적인 진압을 위해 경북소방본부가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만든 산불전담 조직이다.

포스코는 매년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산불방지정책연구소·고객사와 협업, 산불 진화 보조장비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산불 진화 보조장비는 화재를 직접 진압하는 소화기와 달리 현장에 남아있는 뒷불을 정리하는 도구다.

국내에선 삽, 괭이 등 농기구가 주로 뒷불 정리에 사용됐다.

하지만 산불 현장은 바위산이 많아 농기구가 자주 휘어지고 파손되는 데다 휴대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포스코는 바위가 많은 국내 산악 환경을 고려, 높은 강도와 인성을 가진 WTP제품으로 산불 진화 보조장비를 제작해 내구성을 높였다.

보조장비는 복합 기능날 2개, 손잡이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다.

WTP강은 1.5GPa급 고강도, 100J이상 고인성 제품으로 유럽·남미에 농기구·자동차 부품용으로 수출되는 프리미엄 강재다.
WPT강으로 제작한 산불 진화 보조장비. (포스코 제공) 2023.10.20

포스코는 산불 진화 보조장비 세트에 재봉틀봉사단이 손수 만든 에코백까지 넣어 편하게 어깨에 둘러 메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산불 진화 보조장비가 기존 제품과 달리 내구성과 휴대성이 높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돈호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은 "우수한 강재로 산불 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기업시민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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