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예뻐서”…주한미군 자녀 성추행한 50대 체포

“아이들 예뻐서”…주한미군 자녀 성추행한 50대 체포

기사승인 2023-10-20 14:52:35
쿠키뉴스 자료사진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미성년자인 주한미군 자녀들을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13세 미만 강제추행)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 술에 취한 상태로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서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미국 국적 초등학생 여아 B양 등 2명의 팔목을 잡고 포옹하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양의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 평택시 인근 주점에서 ‘취객이 소란을 피운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소란을 피운 당사자가 A씨임을 확인한 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추행당한 아동들은 주한미군 자녀들로 파악됐다. A씨는 “술김에 아이들이 예뻐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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