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 럼피스킨병(LSD) 유입 차단 방역 총력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소 럼피스킨병(LSD) 유입 차단 방역 총력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3-10-22 02:02:16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충남 서산시 한우농가에서 국내 최초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경상남도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축방역 역량을 총동원한다.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질병이나 소와 물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피부, 점막, 내부장기에 결절과 고열(41℃ 이상)을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 관리대상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럼프스킨병의 주요 전파요인은 흡혈 곤충(모기류, 흡혈파리, 수컷 진드기)에 의한 기계적인 전파와 오염된 사료, 주사기의 재사용에 의한 전파가 특징적이며 구제역과 달리 공기전파는 되지 않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타 시·도 유입 등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 소 농장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해 10월20일 오후 2시부터 10월22일 오후 2시까지(48시간) '가축 등의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경남도는 모기 등 흡혈곤충에 대한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시군 보건부서에 협조를 얻어 축사주변 흡혈곤충 방제활동과 축사 내외부의 소독을 강화한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소 럼피스킨병이 도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소 사육농가에서는 모기 등 흡혈곤충에 대한 방제활동을 철저히 해주고 도민들도 소 사육농가에 대한 방문과 축산농가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질병은 2010년까지는 이스라엘과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으나 동유럽을 거쳐 2019년 아시아에서는 중국에서 처음 발생됐다. 이는 풍토병이 유럽과 중국 확산 이후 국내로 유입됐다는 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지역인재 채용 확대 건의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위원장 최충경)는 20일 도내에 본사를 둔 주요 기업 5개사와 해성디에스 경영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인재 채용확대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심각한 청년유출로 중앙지방간 격차가 심화되고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 기업의 경남 지역인재 채용 현황과 채용 관련 정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남지역 청년 채용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볼보그룹코리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해성디에스의 채용담당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최충경 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처럼 대기업 지역인재 할당제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청년유출과 지역소멸에 대한 도민 우려가 심각하다"며 "도내에 본사를 둔 주요 기업들이 지역인재 채용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진 논의에서 기업 채용담당 책임자들은 기업별로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 실적과 올해 현황을 설명하고, 채용정책과 지역인재 확대 관련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참석 위원들은 대기업 일자리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이고 지역에 청년들이 머물게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유인책으로 주요 기업들이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협력과 상생, 사회적 공헌 관점에서 지역인재 채용을 인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올 상반기 청년이 머무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도내 주요 기업의 지역 청년 채용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업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준비해 왔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도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행정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현안들에 대해 유연한 중재자로서 역할을 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사회대통합위원회는 11월 중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역인재 채용 확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체부 '로컬100'사업에 경남 7곳 선정…'진주남강유등축제' 지역문화대상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지역에 숨어 있는 100가지 지역문화매력 선정 공모사업(이하 ‘로컬 100’)에 경남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 통영국제음악제, 남해독일마을맥주축제, 진해군항제, 산청동의보감촌, 창녕우포늪 등 7곳이 선정됐다.

'로컬100'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지역문화 매력자산 발굴·육성·확산을 위한 것으로 지역 명소, 콘텐츠, 명인 등 지역을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자원 100개를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이다.

로컬 100에 선정된 문화자원 중 전국 3곳을 꼽은 지역문화대상으로 경남의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선정됐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결합한 이색적인 축제로 지역과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의해 진주성에 갇힌 조선군의 군사 소식을 전하기 위해 남강에 풍등을 띄운 것에서 유래한 ‘유등’을 소재로 지역축제를 만들어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로컬100에 선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간(2023~2024년)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홍보대사로 인플루언서이자 일러스트 작가인 키크니 작가가 위촉됐다.

키크니 작가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 등 로컬100에 얽힌 사연을 그림으로 그려 문화명소 및 콘텐츠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로컬100에 선정된 지역 명소에 대해 시군과 협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로컬100사업 선정과 지역문화대상 수상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 자원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며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같은 지역특화문화행사를 통해 경상남도의 아름다움과 문화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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