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우디 도착…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

윤 대통령, 사우디 도착…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

국빈방문 공식 일정 돌입…환영식 이어 정상회담·국빈오찬
한-사우디 투자포럼 참석…에너지·첨단산업 등 MOU 체결

기사승인 2023-10-22 10:22:05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왼쪽)과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이틀째인 22일(한국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범위 확장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나라 대통령 최초로 사우디를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환영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 국빈 오찬 등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마주한 뒤 약 11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협력을 기존 에너지·건설 분야를 넘어 수소·IT·자동차·조선·재생에너지·문화·엔터테인먼트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네옴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과 관련한 구체적 성과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다만 한국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가 경쟁 중인 ‘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와 관련된 내용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다.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한국과 사우디 경제인들이 함께하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한다. 양국 기업인 300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는 에너지, 첨단산업, 제조, 금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 건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양국 기업 간의 협력을 위해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130명 등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4박 6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차 출국했다.

23일에는 킹 사우드 대학 강연과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 24일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등 다수의 경제 일정도 수행한다. 한국 기업이 1973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도 개최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25일까지 국빈 방문 및 경제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 귀국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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