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보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도 긍정 평가가 50%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10월 10~13일)보다 1.5%p 내린 32.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5개월 만에 35% 아래로 내려온 데 이어 2주 연속(10월 1주 차 37.7%→2주 차 34.0%→3주 차 32.5%) 하향 곡선을 그렸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1.9%p 오른 64.1%였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31.6%p로 오차 범위 밖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2%p↓) △대전·세종·충청(3.6%p↓) △인천·경기(2.2%p↓) △대구·경북(1.2%p↓)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내려갔다. 대구·경북에서의 긍정 평가도 49.1%를 기록하며 50%대가 무너졌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2.9%p↓) △40대(2.6%p↓) △50대(2.2%p↓) △60대(1.0%p↓)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 무선(97%)·유선(3%) 조사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2%다.
정당 지지율(19일~20일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은 국민의힘이 35.2%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를 찍었던 직전 조사(10월 12~13일)보다 3.2%p 오른 수치다.
반면 직전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더불어민주당은 4.6%p 내린 46.1%로 집계됐다.
정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0.1%p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2%p 내린 2.3%, 무당층은 1.2%p 늘어난 11.3%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응답률은 2.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