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iH가 인천 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 중 2500가구가 6개월 이상 비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LH와 iH로부터 제출받은 ‘인천 임대주택 공가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LH 보유물량 6만3565가구 중 1090가구, iH 보유물량 8725가구 중 1408가구가 6개월 이상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7만2290가구 가운데 2498가구가 빈집으로 공가율(6개월 이상 비어 있는 주택 비율)은 3.46%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보면 LH 공가율은 1.7%이지만 iH는 이보다 무려 10배 가량 높은 16.1%로 나타났다.
iH 매입임대 2514가구 중 빈집은 479가구로 공가율은 무려 19.1%다. 영구임대와 공공임대 공가율도 각각 18.3%, 16.1%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2년 공가는 매입임대 135가구, 영구임대 173가구로 파악됐다.
허종식 의원은 “임대주택 빈집이 늘어날수록 LH와 iH에 손실이 커지는 동시에 주거취약계층 입주기회까지 빼앗기게 되는 것”이라며 “공가원인에 대한 분석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