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 493㎏ 적발…지난해보다 29% 늘어

올해 마약 493㎏ 적발…지난해보다 29% 늘어

기사승인 2023-10-24 14:19:24
부산본부세관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국토안보수사국과의 수사 공조로 국제우편물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 사건을 3건 적발했다고 지난 8월 밝혔다. 연합뉴스

관세청이 마약밀수 단속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꾸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세청은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출범시킨다고 24일 밝혔다. 신종 마약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장비 및 연구개발(R&D) 부서가 함께 하는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단속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기내 수하물 일제 검사를 확대하는 등 여행자 검사율도 2배 이상 상향한다. 전신검색기 활용, 파괴검사 등도 확대하는 한편 태국·네덜란드 등과 국제 공조도 강화할 예정이다.

관세청의 마약 밀수 단속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말까지 493㎏ 상당의 마약류가 국경 반입 단계에서 적발·단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적발 건수는 501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1% 줄었지만, 중량(383㎏)은 29% 증가했다.

적발 건수는 감소하는데 적발 중량은 증가하면서 1건당 적발 중량은 984g으로 늘었다. 3분기 건당 적발 중량(985g)은 동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밀수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이 243㎏(4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송(136㎏), 여행자(102㎏), 일반화물(12㎏) 등이 뒤를 이었다. 여행자 밀수 중에서 핸드캐리 수하물을 통한 밀수가 30%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필로폰(246㎏), 대마(120㎏), 케타민(31㎏), 합성대마(23㎏), 일명 ‘엑시터시’로 불리는 MDMA(18㎏)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합성대마·MDMA·케타민 등 신종 마약류가 119㎏이었다.

국가별로는 태국(123kg), 미국(116kg), 라오스(47kg), 베트남(35kg) 등의 순으로 적발 중량이 많았다.

연령대별 적발 건수를 보면 20대가 29%, 30대가 32%, 40대가 19%로 20∼40대가 전체 밀수의 80%를 차지했다. 이들은 주로 필로폰, 케타민, 합성대마 등을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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