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오는 11월3일부터 12일까지 진부면 오대천 평창송어축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김장을 직접 하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민간 김장축제다.

축제는 참가자들에게 직접 김장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배추와 양념의 훌륭함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매년 방문객 수가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11억5천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장축제에서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평창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하며, 절임배추는 평창의 농가에서 생산한 배추를 직접 축제에 납품한다.

올해 배추의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장축제 일정과 가격에 대한 문의 전화가 하루에 100여통 이상 접수되고 있다.

축제장은 배추 농가와 협의해 절임배추 가격을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10% 할인한 가격을 책정했다.

김장을 끝내면 축제장 근처의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길이나 선재길을 걷거나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축제 관계자는 "가족 모두가 늦가을 여행을 겸한 김장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