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속인 가짜 임신테스트기…식약처, 통관 차단한다

남현희 속인 가짜 임신테스트기…식약처, 통관 차단한다

기사승인 2023-10-27 19:44:37
식품의약품안전처. 쿠키뉴스 자료사진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결혼 예정이던 전청조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며 논란이 불거진 가짜 임신 진단 테스트기 수입이 중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가짜 임신 진단 테스트기가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관세청과 협업, 중점 관리 대상 물품으로 지정하고 수입 통관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임신 진단 테스트키는 수정 후 약 7~10일 후부터 분비되는 융모성 성선 자극 호르몬을 소변에서 확인해 임신 여부를 알려주는 체외 진단 의료기기다.

식약처는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약처가 인증한 테스트기만을 사용하고 제품 구매 시 반드시 제품 용기·포장의 ‘체외 진단 의료기기’ 표시를 확인, 인증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체외 진단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정보 포털에서 제품명, 모델명으로 검색하면 인증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6일 여성조선 보도에 따르면 남씨는 피해 사례를 전하며 “전씨가 쥐어준 10여개의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했다. 전청조가 매번 포장지가 벗겨진 상태의 임신 테스트기를 줬고 모든 결과가 두줄이었다”고 밝혔다.

남씨는 “집(친정)에 와서 가족들한테 테스트기 결과가 이상한 것 같다고 말했더니 ‘테스트기를 네가 직접 샀느냐’고 묻더라”며 “생각해 보니 모두 전청조가 준 테스트기였고 매번 포장지가 없는 상태였다. 동생이 가져다준 테스트기로 검사를 했더니 한 줄이 나왔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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