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이스라엘대사관 주최로 개최한 이번 음악회는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과 그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현재까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24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콘서트홀 객석에는 납치된 인질들의 사진이 붙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사진도 다수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이는 인질과 그 가족들과 연대하고 모든 인질을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음악회”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아비람 라비헤르트 서울대학교 교수와 음대생들은 이날 에른스트 블로흐 작곡의 ‘기도’와 코린 알랄 작곡의 ‘나에게 다른 나라는 없네’ 등을 연주했습니다. 아비람 교수는 “내 육신은 지금 한국에 있지만, 내 영혼은 이스라엘에 있다”라며 이스라엘인들에게 연대를 표했습니다.
이날 음악회에는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대사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국내 인사로는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참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노약자가 포함된 인질 240명의 무사 귀환을 외쳤습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