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과 인접한 아파트 인기가 치솟고 있다. 소아과 부족 현상과 자녀를 두거나, 자녀계획을 가진 3040연령대가 주택시장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27만8974건 중 3040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만7701건으로 절반 이상(52.94%)을 차지했다.
대형병원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지역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3단지’ 경우 강북 삼성병원과 인접하며 지역 내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59㎡A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평당 6265만원으로 종로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2756만원) 대비 약 127%(3509만원) 높았다.
경기도 수원시 ‘광교자연앤자이2단지’ 아파트(101㎡C타입) 평균 매매 가격도 평당 4408만원으로 영통구 평균 매매 가격(2968만원) 대비 약 1440만원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내 집 마련 수요자 중 대다수가 어린 자녀를 두거나 계획 중인 수요자인 만큼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병원 인근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주변으로 대형병원이 있는 것은 인구가 많고 그만큼 자녀를 키우기 좋을뿐더러 생활편의성이 높은 환경이기 때문에 주거지 선택 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대형병원과 인접한 신규 아파트가 곧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한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한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원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